코로나 탓 체류외국인 200만명대 '턱걸이'…2015년 말 이후 최저
코로나 탓 체류외국인 200만명대 '턱걸이'…2015년 말 이후 최저
  • 이상서
  • 승인 2021.03.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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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 체류외국인 200만명대 '턱걸이'…2015년 말 이후 최저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이 간신히 200만명대를 넘으며 2015년 12월 이후 역대 최저치를 나타냈다.

코로나19 검사 기다리는 외국인 근로자들
(경산=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11일 오후 경북 경산의 한 건설 현장에 설치된 임시선별 진료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앞서 경상북도는 사업장 집단감염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자 행정명령을 내려 외국인 근로자를 5인 이상 고용한 사업주는 모든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오는 12일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했다. 2021.3.11 mtkht@yna.co.kr

17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연보에 따르면 1월 체류 외국인은 201만4천433명으로 작년동기(242만6천433명)보다 17% 감소했다.

체류 외국인은 2019년 12월부터 14개월째 줄어들었다. 이는 2015년 12월(189만여 명) 이후 6년 만에 최저치이고, 역대 최고치였던 2019년(252만여 명)과 비교했을 때 50만 명 넘게 감소한 것이다.

이는 단기 체류 외국인이 빠져나간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이나 방문 등을 목적으로 무비자로 입국해 90일 미만만 머무는 '단기 체류 외국인'은 1월 기준 41만8천904명으로 약 39% 감소했다. 2013년 12월의 35만6천842명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외국 국적 동포와 외국인 등록증을 발급받은 이들을 뜻하는 '장기 체류 외국인'은 작년 1월 174만947명에서 올해 1월 159만5천529명으로 8.4% 감소했다.

국내 체류 외국인 현황.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제공]

국내 체류 외국인 국적 비율은 중국이 43.7%(88만여 명)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 10.5%(21만여 명), 태국 8.9%(17만여 명), 미국(14만여 명) 등이 뒤를 이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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