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 관련 기관, 봄 맞아 온오프라인 운영 재개
다문화 관련 기관, 봄 맞아 온오프라인 운영 재개
  • 이상서
  • 승인 2021.03.2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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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관련 기관, 봄 맞아 온오프라인 운영 재개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운영을 중단하거나 온라인 중심으로 서비스를 이어가던 다문화 관련 기관이 봄철을 맞아 상담이나 지원 업무를 재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다문화 가족, 다문화 가정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

29일 이주배경청소년지원재단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격상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발맞춰 중단했던 재단 방문 업무를 최근 다시 시작했다고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초·중·고교 개강에 발맞춰 교육청이나 다문화 관련 단체 등으로부터 요청이 늘고 있어 조심스럽게 방문하기로 했다"며 "다만 수요일 오후에만 주 1회 방문 신청을 받고 인원도 3명 이하로 제한을 뒀다"고 설명했다.

하나다문화센터 다린은 다음 달부터 7월 말까지 다문화가정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이중 언어와 부모 나라 문화를 배우는 '하나 키즈 오브 아시아'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문화가정 자녀가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신감을 기르는 취지의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와 태국, 베트남, 몽골 등 출신 국가별로 열린다.

서울시는 내달부터 연말까지 관내에 사는 만 3∼15세 다문화가정과 외국인 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일대일 방문학습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위주로 진행되며 대면 수업은 불가피할 경우에만 열린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는 코로나19 탓에 일정에 다소 차질이 있었다"며 "관련 문의 등이 꾸준히 이어진 만큼 올해는 정상적인 일정에 재개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메일과 전화 위주로 상담을 진행하던 이주민지원단체인 '이주민센터 친구'도 최근 들어 방문 업무를 재개했다.

이주민센터 친구 관계자는 "사전 예약자에 한해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진행하고 있다"며 "임금 체불 등 노동 관련 법률 상담을 요청하는 이주노동자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최근 재개관을 결정한 다문화박물관은 한국-네덜란드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4월에 만나는 네덜란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튤립 풍선 아트 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될 예정이다.

사단법인 한국다문화청소년협회도 외부 기관과 위탁 업무를 맺고 다문화가정 자녀를 대상으로 제과제빵사·바리스타 자격증 과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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