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파키스탄 북부에 안전한 식수 공급한다
韓, 파키스탄 북부에 안전한 식수 공급한다
  • 강성철
  • 승인 2021.08.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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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파키스탄 북부에 안전한 식수 공급한다

KOICA, 파키스탄 북부 콰이버 팍툰화주에 안전한 식수 공급
파키스탄 콰이버 팍툰화주 공공보건부 직원이 현지의 열악한 지하수 유량과 시설을 조사하고 있다. [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식수 공급 환경이 열악한 파키스탄 북부 콰이버 팍툰화주(이하 KP주)에 안전한 식수 공급을 위한 사업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세계은행에 따르면 이 지역 주민은 식수·생활용수 전량을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으나 최근 자원 고갈로 하루에 필요한 급수의 20%만 공급받고 있다. 더욱이 정수처리 시설이 없는 데다 노화된 상수도 설비로 수인성 질병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코이카는 이날 KP주 공공보건부와 '상수도 공급 지원사업'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2026년까지 1천200만 달러(140억 원)를 투입해 취수장, 정수장, 도수관, 배수관, 급수관 등 상수도 공급 시설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상수도 정책관리자와 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수질 검사·운영·유지보수 교육을 하고 법제도 컨설팅과 환경 개선 캠페인·정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7만4천여 명의 주민이 1인당 하루 120ℓ의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게 된다.

KP주 청사에서 열린 체결식에서 서상표 주파키스탄 한국대사는 "물과 위생 분야에서 파키스탄 정부의 개발목표 달성을 적극 지원해 주민의 삶의 질 향상을 돕겠다"고 밝혔다.

KOICA는 파키스탄의 안전한 식수 조달 역량 강화를 위해 2017년 이슬라마바드에 수자원연수센터를 건립해 수자원 관리 기술 배양과 관리자 양성도 돕고 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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