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할린 한인 전염병 전문가, 러시아 명예훈장 수훈
사할린 한인 전염병 전문가, 러시아 명예훈장 수훈
  • 왕길환
  • 승인 2021.08.3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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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할린 한인 전염병 전문가, 러시아 명예훈장 수훈

이영호 사할린주 위생역학센터 포로나이스크 지부장
[새고려신문 제공,DB 및 재판매 금지]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할린주 위생역학(전염병 연구)센터의 포로나이스크·마카로프·스미르니흐 지역을 담당하는 이영호(53) 지부장이 사할린 설립 75주년을 맞아 러시아 명예 훈장을 받았다고 31일 새고려신문이 전했다.

이 지부장은 극동 연방 관구 대통령 전권대표인 유리 트루트예브 러시아 연방 부총리로부터 감사장도 받았다.

그는 사할린 지역의 발전과 성취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아 다른 29명의 사할린 주민과 함께 훈장을 받았다.

일제 강점기 사할린에 강제 징용돼 탄광에서 일한 아버지와 요리사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그는 이르쿠츠크 국립의대를 졸업한 뒤 사할린주 전염병 감독청 공공위생과에서 근무하다 마카로프 구역 위생전염병연구센터 부센터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04년 포로나이스크 센터 부지부장(부수석 의사)을 지낸 후 이듬해 기구 개편으로 포로나이스크·마카로프·스미르니흐 3구역을 담당하는 지부장에 임명됐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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