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동티모르 농가 소득 개선 위해 농업 유통구조 개선 추진
韓, 동티모르 농가 소득 개선 위해 농업 유통구조 개선 추진
  • 강성철
  • 승인 2021.09.2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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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동티모르 농가 소득 개선 위해 농업 유통구조 개선 추진

KOICA, 동티모르에 농민참여형 가치 사슬 개선 사업 추진
KOICA의 사업 추진 지역인 동티모르 아이나로 주의 원예작물 생산지.[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동티모르 농가 소득 개선을 위해 현지 농수산부와 '농민참여형 가치사슬 개선 사업'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동티모르는 2030년까지 국가발전계획에 따라 상업적 농업 육성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생산성이 낮아 주요 소득원인 원예작물의 경우 수입 의존도가 50%를 넘는 상황이다.

농민조합이 체계적이지 않은데다, 중간상인이 판매를 주도하다 보니 농가에 적정한 농산물 가격을 보장 못 하고 있다.

코이카는 2025년까지 600만 달러(71억 원)를 투입해 아일레우, 아이나로, 리키사 등 3개 주 농로 건설 등 농업 생산 인프라 구축, 종자·비료·농약·트랙터 보급, 파종법 전파 등 생산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산지에 집하장을 세우고 유통 단계를 축소하고 농민을 대상으로 유통 역량 강화 교육도 펼친다.

이번 사업의 직접적 수혜를 입는 농민은 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열린 협의의사록 체결식에서 데드로 도시 레이스 농수산부 장관은 "한국의 지원 덕분에 생산부터 유통·판매를 연결하는 농업 가치사슬이 개선될 수 있게 됐다"고 반겼고, 차은주 코이카 동티모르 사무소장은 "원예작물의 생산성을 높이고 시장 연계를 강화해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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