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해외취업박람회 참가 청년들 "글로벌 기회 찾고싶어요"
월드옥타 해외취업박람회 참가 청년들 "글로벌 기회 찾고싶어요"
  • 왕길환
  • 승인 2021.10.1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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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 한인 기업, 국내 구직자 100명 면접…맞춤형 컨설팅도 지원

월드옥타 해외취업박람회 참가 청년들 "글로벌 기회 찾고싶어요"

70개 한인 기업, 국내 구직자 100명 면접…맞춤형 컨설팅도 지원

13일 워커힐 호텔에서 진행된 오프라인 면접(왼쪽)과 온라인 면접 장면
[월드옥타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해외에 진출해 일하면서 다양한 기회를 찾고 싶어요."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주최 해외취업 박람회에 참가한 A(26)씨는 응모 이유를 이같이 말했다.

월드옥타는 12∼14일 열리는 '제25차 세계한인경제인대회'의 한 프로그램으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됐다. 사전에 해외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 100명을 선정했고, 월드옥타 70개 회원사가 이들을 채용하고자 면접 등을 진행했다.

구직 자격은 해외 취업을 희망하며, 취업비자 발급 등 해외 근무에 결격사유가 없는 만 34세 이하의 청년(단, 경력직의 경우 만 49세까지)에 주어졌다.

미주지역 보험서비스 업체에 지원한 A씨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에서 해외채용 박람회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참여했다"며 "이 기회가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제학을 전공한 그는 영어와 베트남어에 능통하다고 했다.

무역·물류, 영업 직군에 지원한 B(40)씨는 "새로운 곳에서 일하면서 그동안 잡지 못했던 기회를 찾고 싶어 지원했다"며 "언제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이 있으면 면접에 참여할 것"이라고 의욕을 내비쳤다.

독일어를 전공한 대학생 C(25)씨는 마케팅과 인사 분야에 지원했다. 그는 "지금껏 해외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해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구직을 위해 써봤다"며 "취업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용화 월드옥타 회장(가운데)이 해외취업박람회장을 찾았다
[월드옥타 제공]

이날 면접에 참여한 청년들은 최종 합격하면 미주지역과 아시아, 유럽 지역에 진출해 한인 기업에서 일한다. 취업한 뒤 일하면서 기회가 닿으면 창업도 할 수 있다.

이날 면접에 참여한 박준성 에빈뉴욕 대표는 "스펙이 특출난 사람보다 가능성이 있는 사람을 선호하고, 일을 의욕적으로 하는 인재를 뽑을 계획"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그런 인재를 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좋아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에빈뉴욕은 뷰티 제품을 제조·판매하는 회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유유미 그룹 유준호 회장은 "창의성 높고 진취적인 청년과 인연을 맺고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독일을 발판으로 유럽에 진출하고 하는 청년이 있다면 우리 회사에 지원하라"고 독려했다.

월드옥타는 이날 면접자들을 대상으로 해외취업 컨설팅도 진행했다. 컨설턴트가 구직자 1인당 25분 동안 해외취업 이력서 작성, 면접 비결 등을 조언했다.

앞서 지난 8월 중순부터는 해외취업에 관심 있는 청년 구직자를 대상으로 6주 동안 온라인 교육도 진행한 바 있다. 미국과 일본, 베트남, 독일 등 4개국의 취업환경 교육과 10개 채용기업 설명회를 열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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