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크, '韓 해양영토·영웅' 알리는 영문 한국지도 배포
[반크 제공]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한국의 해양영토와 해양 영웅을 세계에 알리는 영문 한국 지도 1만 부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8일 밝혔다.
지도에는 독도, 동해 표기를 비롯해 '안용복 해산(海山)', '왕돌초' 등 국제사회에 알려지지 않은 서해, 남해, 동해에 숨겨진 우리나라의 해양영토를 담았다.
안용복 해산은 독도 주변의 해산으로, 국제해저지명 소위원회에 등록됐다. 왕돌초는 경상북도 울진군 후포면 후포리 근해에 형성된 거대한 수중 암초이다.
해양 영토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바다와 육지 색깔을 같이 표현했다. 외국인들에게 호기심을 주는 디자인이라고 반크는 설명했다.
지도 하단에는 한국의 오천 년 역사 속 해양 영웅들의 이야기도 소개했다. 백제 근초고왕, 고구려 광개토대왕, 신라 장군 이사부, 신라 30대 문무왕, 신라를 구한 최고의 해군 제독 김시득 장군, 신라의 고승 혜초, 신라 해상활동가 장보고, 고려 태조 왕건, 고려 시대 화약을 발명한 최무선, 이순신 장군, 조선 후기 어부이자 민간외교가 안용복, 제주 해녀회 등이다.
반크는 이 지도를 사이버 외교관, 글로벌 한국 홍보대사들에게 우선 배포하고, 전 세계 한국학교와 외국인들에게도 나눠줄 예정이다.
또 이 지도를 디지털 콘텐츠로도 제작해 반크 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알리기로 했다.
반크는 앞서 16일과 17일 멕시코·과테말라 등지의 한국학교 교사 100명과 캐나다 온타리오 한국학교협회 소속 한인 청소년 120명에게 한국 해양영토를 알려주는 온라인 특강을 했다.
ghwang@yna.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