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교회, 모잠비크 빈민 500가정에 긴급 식량키트 제공
한인교회, 모잠비크 빈민 500가정에 긴급 식량키트 제공
  • 김성진
  • 승인 2021.10.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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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지부와 2021 스탑헝거 행사…주민들 감사의 춤

한인교회, 모잠비크 빈민 500가정에 긴급 식량키트 제공

기아대책 지부와 2021 스탑헝거 행사…주민들 감사의 춤

질서있게 거리두기를 하고 식량키트를 받고 즐거워하는 마구디 주민들
[이상범 목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남부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기아대책 지부와 마푸뚜한인교회가 16일(현지시간) 현지 빈민 500가정에 긴급 식량키트를 제공했다.

세계식량의 날을 기념한 2021년 스탑헝거(Stop Hunger) 행사이다. 마푸투주(州)에서 가장 어려운 지역 중 하나인 마구디 지역에서 배고픔으로 인해 어려운 가정들을 대상으로 했다고 마푸뚜한인교회 이상범 목사가 전했다.

식량 키트에는 쌀 20kg, 옥수수 씨앗, 옥수숫가루, 설탕, 소금, 기름, 과자, 치약, 칫솔, 의류 등 필수구호 물품들이 담겼다. 코로나 예방을 돕기 위해 손 세정제, 마스크도 함께 나누었다.

차량에 실린 1천자루의 쌀과 자원 봉사자들.
[이상범 목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마구디 주민들은 긴급 식량 키트를 받고, 세심하게 준비된 물품에 감동하며 춤을 춘 것으로 전해졌다. 나눔 행사는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준수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면서 진행됐다.

여성준 주모잠비크 한국대사를 포함해 전석규 한인회장 등 16명의 한인이 이날 행사에 참여해 봉사했다. 준비과정까지 포함하면 연인원 31명의 자원봉사자가 함께했다.

여 대사는 현지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런 행사를 통해 마푸투에 거주하는 한인 공동체가 모잠비크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기를 바라는 'Estar Junto(이쉬따르 중뚜쉬)'의 정신과, 한국과 모잠비크 양국의 관계가 더욱더 공고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쌀 이외의 키트 물품들
[이상범 목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로 11회째인 스탑헝거 행사는 모잠비크 수도인 마푸투 한인공동체의 이웃과 함께 하는 문화로 자리매김했다. 현지 거주 한인들과 한국가스공사, TOPA 등 한인기업들, 대사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 등 공관들과 현지 적십자사가 매년 함께 후원하고 자원봉사자로 참여한다.

16일 현장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 현지 적십자사 지도자들과 봉사자들 모습.
[이상범 목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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