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과테말라에 가정폭력·여성범죄 대응 노하우 전수
韓, 과테말라에 가정폭력·여성범죄 대응 노하우 전수
  • 강성철
  • 승인 2021.10.2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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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과테말라에 가정폭력·여성범죄 대응 노하우 전수

KOICA, 과테말라 경찰관 대상 교육 실시
KOICASMS 18일부터 27일까지 한국 중앙경찰학교와 함께 과테말라 경찰관을 대상으로 가정폭력 및 여성 대상 범죄 대응 연수를 진행했다.수료식에 참석한 강승헌 KOICA 과테말라 사무소장 및 현지 경찰관들. [KOICA 제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가정폭력·아동 학대·여성 범죄 발생률이 높은 과테말라에 한국 경찰의 범죄 예방·대응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28일 밝혔다.

KOICA는 한국 중앙경찰학교와 함께 지난 18일부터 열흘 간 과테말라 경찰본부의 여성·청소년 전담 경찰관 25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줌(ZOOM)을 활용한 연수를 진행했다.

과테말라 경찰청에 따르면 여성을 대상으로 한 가정폭력 신고 건수는 2021년 1∼8월 1만1천486건으로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이동 제한 조치로 가족이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폭력도 비례해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OICA는 2021년부터 3년간 여성·청소년 전담 경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온라인 연수를 진행했다. 내년에는 한국으로 초청해 교육하고, 마지막 해에는 교육 전문가를 현지로 파견해 연수한다.

연수에 참여한 경찰관들은 범죄 예방·수사 활동, 여성 피해자 조사 면담 기법, 범죄 대응 체계 정책 등과 한국 경찰의 수사 실무 노하우를 배운다.

연수 기간 한국 중앙경찰학교 교수진의 과테말라 범죄의 특성 분석과 대응 방안에 대한 자문도 이뤄진다.

27일 오후(현지시간) 과테말라 수도 과테말라시티 소재 경찰청 본부에서 열린 연수 수료식에서 후안 아길라르 과테말라 경찰청 교육국장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한국 정부에 감사하며, 한국 경찰의 경험과 전문성이 과테말라 경찰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KOICA, 과테말라 여성·청소년 담당 경찰관 온라인 연수
KOICA는 한국 중앙경찰학교와 함께 과테말라 여성·청소년 담당 경찰관에게 범죄 예방·대응 온라인 교육을 실시했다. [KOICA 제공]

wak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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