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신생아 질환으로 지난해 지구촌 영아 200만명 사망"
"각종 신생아 질환으로 지난해 지구촌 영아 200만명 사망"
  • 이상서
  • 승인 2021.11.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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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브더칠드런, 3일부터 산모·신생아 돕는 캠페인 진행

"각종 신생아 질환으로 지난해 지구촌 영아 200만명 사망"

세이브더칠드런, 3일부터 산모·신생아 돕는 캠페인 진행

[세이브더칠드런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 = 각종 신생아 질환으로 인해 지난해 지구촌에서 영아 200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에서 출산 시 질식이나 외상, 패혈증, 감염, 합병증 등 '신생아 질환'으로 목숨을 잃은 생후 4주 미만의 아이들은 200만 명에 이른다.

이는 세계 10대 사망 원인 가운데 다섯 번째를 차지한 원인이기도 하다.

조사에 따르면 출산 과정에서 산모에 대한 적절한 관리만으로도 대부분 영유아의 사망을 피할 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국제 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은 3일부터 지구촌 신생아와 산모를 구하기 위한 '신생아 살리기 레드로드(RED ROAD) 캠페인 시즌 15'를 진행한다.

충분한 예방과 치료를 받지 못해 질병으로 숨지는 신생아와 산모를 구하기 위해 2007년 시작된 이 캠페인은 신생아 사망률이 높은 세네갈,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타지키스탄 등 총 15개국을 지원해왔다.

올해의 경우 베트남 북서부 지역 선라주와 중부 지역 닥락주에 사는 소수민족의 산모와 신생아를 돕는 캠페인을 한다.

세이브더칠드런 관계자는 "5세 미만 영유아 1천 명당 약 32명이 사망할 정도로 열악한 지역"이라며 "임신이나 분만 과정에서 주의 사항을 알지 못하고, 전문가의 도움 없이 출산할 뿐 아니라 관리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소가 보통 50km 이상 떨어졌고 교통 환경도 나빠 응급상황에 대비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캠페인은 내년 3월까지 홈페이지(www.sc.or.kr/moja)에서 참여할 수 있다. 아동에게 직접 뜬 털모자를 전달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수익금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해 쓰일 예정이다.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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