加 온타리오주 첫 한인 판사 탄생…혐오범죄 담당 검사 출신
加 온타리오주 첫 한인 판사 탄생…혐오범죄 담당 검사 출신
  • 왕길환
  • 승인 2021.11.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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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태생 레너드 김씨, 서드베리법원서 근무…캐나다서 두 번째

 

加 온타리오주 첫 한인 판사 탄생…혐오범죄 담당 검사 출신

토론토 태생 레너드 김씨, 서드베리법원서 근무…캐나다서 두 번째

 

 

레너드 김 서드베리법원 판사
[온타리오주 법무부 홈페이지 캡처]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토론토가 주도인 인구 1천450만 명의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첫 한인 판사가 나왔다.

캐나다 한국일보는 11일 더그 다우니 주 법무부 장관의 최근 발표를 인용해 레너드 김(46) 검사가 온타리오주 북부지역의 중심지 서드베리 법원의 판사로 임명됐다고 전했다.

김 판사의 임명은 온타리오주에서 처음이고, 캐나다 전체에서는 2015년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 고등법원 판사로 부임한 그레이스 최 판사에 이어 두 번째라고 신문은 밝혔다.

김 판사는 "판사직에 도전해 지난 4일 합격 전화를 받았다"며 "그동안 맘고생 한 아내를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다"고 소감을 밝혔다.

두살 때부터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그는 "검사가 돼 사회 정의를 바로 잡겠다고 다짐했었다"고 회상하면서 "인종 혐오는 한 인간의 인권과 자존감을 완전히 짓밟는 살인 행위다. 다문화사회인 캐나다에선 진작 없어졌어야 할 사회악"이라고 말했다.

선박 수리 기술자인 아버지와 파독 간호사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오타와대에서 범죄학을 전공한 뒤 윈저대 법대를 졸업하고 2005년 변호사가 됐다.

서드베리 검찰청에서 15년간 음주운전과 혐오범죄 관련 검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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