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다문화 가정에 더 큰 관심과 도움을"
이재준 고양시장 "다문화 가정에 더 큰 관심과 도움을"
  • 양태삼
  • 승인 2021.11.27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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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주최·고양시 후원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열려
"배드민턴 대회, 다양한 문화 공존하는 건강한 공동체 기여할 것"

이재준 고양시장 "다문화 가정에 더 큰 관심과 도움을"

연합뉴스 주최·고양시 후원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 열려

"배드민턴 대회, 다양한 문화 공존하는 건강한 공동체 기여할 것"

(고양=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 '2021 전국 다문화가족 배드민턴대회'를 후원하는 고양시의 이재준 시장은 "다문화 가정이 소수이기 때문에 약자이기도 한 만큼 우리의 도움과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지원을 늘려야 할 필요를 강조했다.

이 시장은 27일 열린 대회를 앞두고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우리도 그들 문화를 이해하고 타지 생활의 어려움을 공감해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고양시체육회가 주최하고, 고양시·여성가족부·한국건강가정진흥원·연합뉴스TV가 후원하는 이 대회에서는 전국의 다문화가족이 참여해 배드민턴 최강자를 가린다.

인터뷰 하는 이재준 고양시 시장
고양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고양시는 인구 109만 명 중 외국인이 2만5천여 명, 다문화 가족은 5천800여 가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중국과 베트남, 일본 출신 다문화 가정의 비중이 크다.

고양시가 도농 복합도시인 만큼 신도시에 사는 다문화 가정은 자영업이나 운송서비스업에, 농촌 지역 다문화 가정은 농업, 화훼업 등에 종사한다고 이 시장은 전했다.

그는 "배드민턴 대회는 다문화 가족의 스포츠 축제로 가족 간 유대를 강화하고, 우리 사회를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건강한 공동체로 가꾸려는 취지에서 추진되는 것"이라며 "그 뜻에 공감해 고양시가 2014년부터 대회를 후원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회가 다문화 가족의 적극적인 사회활동 참여를 이끌고, 사회 문화적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구성원으로서 이들의 자존감을 배양하고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과 관련해서는 "단계적 일상 회복이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만큼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방역을 철저히 해 코로나19 속에 열리는 스포츠 대회의 롤 모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인터뷰하는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그는 고양시의 다문화 사업에 대해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결혼 이주 여성과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양한 특화 사업을 시행하는 게 다른 지자체와 다른 점"이라고 소개했다.

다문화 청소년이 정체성을 확립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역사 논술 지도, 유적지 탐방, 역사 토탈 아트 등으로 구성된 3년 단위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다문화 가정 청소년 교육 지원 사업'은 자랑거리가 될 만하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우리 사회가 더 성숙하고 유연해지려면 다문화 가정도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며 "배드민턴 대회 같은 사회공헌 사업에 고양시가 협력하게 돼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tsy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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